오늘은 양천구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양천구는 부동산에 관심 갖기 전에는 가본 적이 없었다.
작년 여름, 9호선이 인접한 염창동 구축 가격이 괜찮아 보였다.
투자하기에 마땅한지 궁금함을 못참고 분위기만이라도 내 눈으로 보고싶어 무작정 퇴근하고 간 적이 있다.
목동 학원가(양천구)와 염창동(강서구) 구축 단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라이딩이 정말 가능 한건지,
9호선이 얼마나 가깝고 어디 업무 지구로 출퇴근이 가능한지,
학군과 교통 모두 잡을 수 있는 곳 인지가 궁금했다.
염창동 구축은 막상 눈으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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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서울의 입지가 괜찮은 구축의 가치를 1도 모를 때라 더욱이 더 마음이 움직이질 않았다.
그러나,
목동학원가와 파리공원, 행복한 백화점 근처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퉁퉁 부은 발로 파라곤 식당가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유해함이 1도 없는 저녁 풍경을 보며
'목동, 역시 좋다! ' 새기고 돌아왔다.
올해 여름, 발이 성치 않아 모하(모델하우스) 임장이라도 가본다고 그 근처를 다시 가게 되었다. 현대백화점까지 둘러보니 사람들의 모습 포함, 더욱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 부쩍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의 재건축 이야기가 기사에 많이 나오다보니
사업성을 자랑하는 목동 신시가지단지들의 변화가 기대가 된다.
미래를 위하여 현 상태를 잘 기억해두고 변화를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
영등포구를 보기로 마음먹은 10월이지만, 무리해서 양천구도 스케쥴에 욱여 넣게 되었다.
사실 퐁당퐁당 연휴가 없었다면 이도 생각을 못했을 터다.
그냥 하루 임장 안가고 보내기가 아까워 시작된 고민이었는데
분위기 임장 루트를 그리고 한 달 계획을 짜다 보니 일이 커졌다.
늘 그렇다. 계획을 세우는게 모든 것에 시작이다.
실행은 그야말로 그냥 계획대로 하면 되는거니까 계획이 중요함을 또 느낀다.
다시 양천구 얘기로 돌아오자면,
양천구는 직작 동료가 얘기해 준 대로였다. 목동 파리 공원 근처가 다였다.
"양천구 어디? 목동 빼고 별로야~신월동? 거기는 진짜 아니야~~~거기 사지마!"
내가 한 바퀴 둘러본다고만 했는 데도 대번에 만류했다.
신월동, 신정동...재개발 재건축 추진 지역까지 다 둘러보고
손에 닿을 것만 같은 비행기 하부를 하루 내내 보다보니
목동이 정말 다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지도 보고 전임하면서
사실
마음속에 저장해 놓았던 단지는 '목센아'였다.
신정뉴타운 대장격인 '목동센트럴아이파크'이다.
너무 너무 궁금했는데!
너무나 항로에 있잖아!!!
비행기 소음은 익숙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거주와 투자의 1%정도 밖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의에서 배웠다.
허나, 눈으로 보니 좀 놀라웠다.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목센아 포함 신정뉴타운에 있는 단지들 모두.
비행기 소음을 제외하면
서울에선 얼죽신에 해당한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쾌적한 뉴타운.
꽤나 신축. 브랜드 단지들..
좋은데....
비행기 소음을 상쇄할 매력은 조금 더 들여다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부터 양천구로 출퇴근 하니까...
더 면밀히 들여다 봐야겠다.
소음에 대한 생각은 면밀히 본 후 다시 작성하겠다.
투자금을 다 썼지만 새로운 지역을 보는 것은 늘 재밌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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